꼬꼬면 왕컵
(주)팔도
빨간 국물이 질린 때는 하얀 국물이 있다!
나이가 조금 있다 하시는 분들은 알 것입니다. 예전에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팔도 꼬꼬면 또한 출품 당시에는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다만 그 열풍이 잠깐 하고 사라지긴 했지만요. 그래도 완전히 무!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으며 출품 당시 라면 라면시장 점유율 20% 돌파가 과했던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빨간 국물에 익숙하신 분들이 한 번씩 찾기에는 괜찮은 정도로 보입니다. 만약 대학교 MT에서 진탕 술을 먹고 난 다음 날 해장하기 위해서 라면을 끓인다고 가정해 봤을 때, 신라면을 끓인 곳과 꼬꼬면을 끓인 곳 중 과연 어디에서 해장을 많이 할까 생각해 보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겠죠.
(해장으론 위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칼로리가 높은 햄버거나 피자가 라면보다 더 좋습니다. 국밥은 사랑이고요)
오랜만에 먹었던 꼬꼬면의 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것처럼 칼칼하고 시원시원합니다.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부수적인 재료가 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컵라면에 많은 것을 바라긴 힘들겠죠. 만약에 봉지라면으로 조리를 하신다면 이경규 씨가 실제 경연 프로에서 넣었던 청양고추, 계란 흰자, 파, 닭가슴살 등을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당시 KBS, '남자의 자격'에서 라면 요리 대회에 새로운 라면을 출품하기 위해서 출연진들이 이것저것 시도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라면이 하나 있습니다. 당연히 꼬꼬면이 아니냐고요? 아니요. 제 기억에 남는 라면은 초콜릿 라면입니다. 일본에 초콜릿 카레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라면을 초콜릿 국물을 이용해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확히 어떤 분 이였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단하네요.
구성과 영양 정보
상품 구성
면
분말스프
(치킨향분말, 흑후추분말, 청양고추 추출물분말 등)
꼬꼬면이라곤 하지만 실제로 고기가 들어가 있진 않습니다. 분말 스프에 들어가 있을 순 있겠으나 위 사진으로 보았을 땐 건더기 스프에는 닭가슴살이 들어가 있지 않죠.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아무리 건조하거나 밀봉한다고 하더라도 유통기한이 짧아질 테니깐요.
그런 면에서 최근 편스토랑에서 소개된 '복돼지 라면'은 라면 같지 않은 라면입니다. 계란에 돼지고기까지 우선 구성물만 보더라도 퀄리티가 월등히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가격대가 3천 원으로 라면으로 취급하기엔 비싼 편이죠. 그래도 맛이나 내용물이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다고 하네요.
영양 정보
나트륨 1,610mg, 탄수화물 68g, 당류 4g, 지방 17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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