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탕면
(주)오뚜기
분명 새우 맛은 더 깊은데... 입안에 맴도는 찝찝함.
새우탕 면을 논하기에 앞서 농심의 새우탕 컵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20/11/14 - [편의점 공통] - 농심(nongshim) / 새우탕 컵, 넘나 고소하고 개운한 것!
어찌 보면 오뚜기 새우탕 면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농심 새우탕 컵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그만큼 농심의 새우탕은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고 느끼지만 오뚜기 새우탕 면은 조금 생소한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농심 새우탕 컵이 1989년, 오뚜기 새우탕 면은 1996년으로 농심이 오뚜기보다 새우탕 컵라면의 역사가 조금 더 깁니다.
그래봤자 저 때면 제가 어릴 때이고 라면은 한창 많이 먹은 고등학생(2000년대) 때는 둘 다 출시된 상태였을 텐데 오뚜기 새우탕 면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피시방에서는 당연히 보지 못했고 동네 마트나 작은 크기의 편의점 매장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대형 마트나 꽤 큰 점포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었죠.
단순히 제가 사는 지역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인기, 맛의 문제일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후자의 이유 때문입니다. 국물을 딱 먹었을 때 아! 했고 먹고 나서 아! 했습니다. 분명히 고소합니다. 정말로 새우를 갈아 넣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새우 향이 무척 강해요. 그게 문제였습니다. 약간 비릿했어요. 전혀 개운하다 느끼지 못하고 조금 과장하자면 바닷물을 마시는 듯했죠.
또 스프가 다 녹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있는 것인지 미세한 결정(소금, 설탕과 같은) 같은게 입안에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라면을 먹는 도중에 맹물로 입을 헹굴 수도 없는 노릇이죠. 찝찝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미흡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격은 농심 새우탕 컵에 비해서 200원가량 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맛에서는 농심 새우탕 면이 훨씬 깔끔! 했습니다.
새우 맛만 따지자면 오뚜기 새우탕 면이 새우 맛은 훨씬 강해요.
구성과 영양 정보
상품 구성
면
분말스프
맛에 대한 표현은 위에서 했던 말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용기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볼까 합니다. 요즘 오뚜기 컵라면을 자주 사 먹고 있어서 느낀 바인데 전자레인지 겸용이 가능한 라면이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뜨거운 물을 넣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더 빨리 조리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는 뜨거운 열을 계속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냄비에 라면을 직접 끓이는 것처럼 국물을 더 진하게! 뜨겁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도 확실하게 익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나는 너무 익은 면이 싫다고 하시는 분들에겐 전자레인지 사용을 그다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영양 정보
나트륨 1,650mg, 탄수화물 73g, 당류 2g, 지방 15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7mg, 단백질 1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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