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 사리곰탕 큰사발면, 진국의 맛!(나만의 순대곰탕 레시피)

사리곰탕 큰사발면

(주)농심

구매일자 : 2020년 11월 05일

장소 : 창원시 성산구 GS25 편의점

금액 : 1,150원

무게, 열량(칼로리) : 약 111g (490 Kcal)

보관 : 실온보관

비고 : 곰탕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고급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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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 라면엔 이만한 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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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뭐라도 먹지 않으면 속이 너무 아픈 그런 날이죠. 그런데 배달을 시키자니 돈이 부담스럽습니다. 또 혼밥하로 나가자니 학교 주변이라 아는 사람을 마주칠까 두렵습니다. 행여나 '저 선배는 왜 저기서 혼자 국밥을 먹고 있지?'라던가 오지랖이 심한 선배라도 마주친다면 '과에서 땡땡이가 혼자서 국밥으로 해장하더라', '어제 술 많이 먹었나 보더라' 하는 소문이 하루도 안 돼서 다 퍼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일 만만한 편의점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당한 숙취에는 매콤한 것도 좋지만 정말로 과음하고 난 다음 날에는 그조차도 속이 거부합니다. 얼마나 들이붓고 재낀 것인지 위도 아프고 장도 아프네요. 그렇다면 제가 고를 건 사리곰탕입니다.

 라면 중에 어떤 라면을 제일 좋아하냐는 물음엔 진라면이나 신라면을 고민하지 사리곰탕이 올라오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 상황처럼 사리곰탕이 없으면 곤란할 때가 있죠. 아니, 곤란한 걸 넘어서 섭섭합니다.

 MSG가 많이 들어간 것인지 짭조름한 국물에 구수한 맛까지 납니다. 컵 표면에는 소의 뼈와 고기를 푹 고아 우려낸 구수하고 진한 국물이라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성과 영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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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구성 

면(유탕면)

스프

 스프류에 비프사골풍미료와 도가니맛조미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고기 풍미를 내는 건 앞의 두 가지 재료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영양 정보

 나트륨 1,590mg, 탄수화물 76g, 당류 3g, 지방 17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8g

칼슘 147mg

P.S) 나만의 사리곰탕 레시피(순대)

 예전에 살던 자취방이 분식집 바로 위층이었습니다. 3층짜리 상가 1층에는 분식집, 부동산이 있고 2, 3층에는 원룸이 있는 구조입니다. 사실 원래는 분식집이 아니라 꽃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주하고 얼마 지나지 않고 분식집이 들어서더군요.

(그래서 창문을 열면 어쩔 수 없이 순대 냄새, 떡볶이 냄새가 올라오는 걸 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학교 앞 분식집이라 그런지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해서 냄새뿐만 아니라 소음도 어마어마했죠)

 아무튼 각설하고 가끔 일하고 돌아오는 날 분식집에 들러 안주를 고릅니다. 짜장면 1인분,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 해서 총 9천 원입니다. 그리고 술로는 피쳐 하나랑 소주 한 병을 섞어서 소맥으로 혼술을 시작합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면 양이 많아서 분명 다 먹지 못하고 남아있는 순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남아있는 순대를 사리곰탕이랑 넣어서 먹으면 그렇게 조화가 좋을 수 없습니다. 사리곰탕이 국물맛도 좋고 면발도 좋고 다 좋은데 아쉬운 게 있다면 몇몇 떠다니는 파 쪼가리 빼고는 건더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순대를 넣어주면 완벽한 순대 곰탕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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