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스파게티 불닭볶음면
(미트 스파게티와 불닭의 화끈한 케미)
그냥 매운 스파게티라고 생각한 내 잘못!?
두 번째 실망의 순간이었다.
2020/10/30 - [편의점 공통] - SAMYANG(삼양식품) / 쫄볶이 불닭볶음면, 불닭의 매콤달콤쫄깃한 변신!
첫 번째는 호기롭게 쫄볶이를 샀을 때이다. 워낙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을 좋아하는 터라 그 시리즈라면 무얼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불닭 까르보나라가 그렇게 맛있다며 추천했던 친구의 영향도 컸다. 그날 쫄면을 기대했던 나는 돈이 아까워서 억지로 억지로 불닭을 비워냈었다.
이번 두 번째 도전인 미트 스파게티 또한 비슷한 수순으로 흘러갔다. 향이 문제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쫄볶이도 식감도 식감이었지만 역한 냄새가 났었는데 이번 미트 스파게티 또한 다르지 않았다. 무슨 생각까지 했냐면 유통기한을 안 보고 산 것이 문제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설마 라면인데 유통기한이 지났을까)
콕콕콕 오뚜기 스파게티가 너무 그리운 맛이었다. 이걸 고급스럽다고 해야 하나 미트의 식감도 좋았고 매콤함도 나쁘지 않았지만, 코와 입안을 맴도는 그 향이 좀 별로였다.
뭐랄까 맨 처음 홍차를 접하게 되었을 때, 밀크티를 처음 먹었을 때의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나한테 맞지 않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구성과 영양 정보
상품 구성
면(유탕면)
후첨 액상스프
후첨 분말스프
소스로 토마토케첩과 굴 소스, 비프 추출물 등이 들어갔다. 앞서 제목이나 본문에서 향이 너무 세다고 리뷰했었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 향이 났는지는 첨가물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게 무어라 확실히 표현하기 어려운 게 낮에 먹었을 때의 기억이 점차 가물가물해졌다. 카레 향과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하고 강한 고기 내음 같기도 하고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확실히 이럴 때면 요리사분들이나 절대 미각, 예민한 혀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분들은 소스나 국물을 조금 먹는 것만으로도 들어간 재료나 정확한 맛 표현을 하시니 말이다.
영양 정보
나트륨 1,200mg, 탄수화물 65g, 당류 7g, 지방 14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7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11g
컵라면 뚜껑을 열어 후첨 스프 두 개를 꺼내고 나면 둥글둥글, 울퉁불퉁한 미트 조각들이 나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근데 겨우 몇몇 덩어리에 단백질 11g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좀 놀랍다.
(조리 후 사진에서는 빨간 양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니 밑의 사진을 참조 바랍니다)
아무튼 미트 스파게티다 보니 이름 때문에 형식상으로 넣었나 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작지 않고 탱글탱글함이 살아있다!
'편의점 공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뚜기(ottogi) / 얼큰하고 더 고소해진 참깨라면, 큰 컵과 작은 컵의 차이!? (0) | 2020.11.15 |
---|---|
농심(nongshim) / 새우탕 컵, 넘나 고소하고 개운한 것! (0) | 2020.11.14 |
SAMYANG(삼양식품) / 쫄볶이 불닭볶음면, 불닭의 매콤달콤쫄깃한 변신! (0) | 2020.10.30 |
농심 / 튀김우동 컵, 우동인 듯 우동 아닌 우동 같은 너~ (0) | 2020.09.29 |
팔도(paldo) / 왕뚜껑, 뚜껑이 라면맛을 지킨다! 내 살은 누가 지켜주나! (0) | 202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