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화끈한 매운맛!
(유탕면, 기름에 튀긴 면)
이 정도도 못 먹으면 맵찔이?
유튜브를 보다가 외국인들이 불닭볶음면을 끓여 먹는 영상을 몇 보았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걸 어떻게 먹느냐며 놀랐고 한국인들은 재밌다며 '김치는 먹을 수 있냐', '신라면도 먹어보라' 등의 댓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네, 전형적인 한국인들의 맵부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상을 보고 한국인들이 매운 것을 잘 먹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고추장, 마늘,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일까요. 생각해보면 저희집도 반찬 양념 간을 할 때 고추가 많이 쓰이지 않았나 합니다.
P.S) 불닭볶음면은 '파이어 누들 챌린지'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양은 2020년에 들어서도 계속된 불닭볶음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말이 과언이 아닌 게 수출액이 내수 매출액을 넘어섰고, 그중 수출액의 80%를 불닭볶음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이 처음 나왔을 때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그때의 기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매울까' 입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저뿐만이 아니라 마치 마라탕 열풍이 불었을 때처럼 아주 잠깐이었지만 불닭볶음면 열풍이 있었습니다.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이랑 편의점 스트링 치즈를 섞어 먹는 레시피가 기억이 납니다.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푸는 사람들이 불닭볶음면 열풍에 한몫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오랜만에 먹은 불닭볶음면은 생각보다 '덜 맵다' 였습니다. 예전처럼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지식인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검색을 쭉 해봤는데 공식적인 기사, 공지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제 입맛이 변한 건지 아니면 맵기가 약해진 건지 알 수가 없네요. 나이를 먹으면서 제 혀도 단련된 것일까요.
(스코빌 지수, 맵기를 찾다가 면의 양이 조절되었다는 기사만 찾았네요)
P.S) 불닭볶음면은 처음 오리지널(현 제품)에서 수많은 자매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치즈 불닭, 커리불닭, 불닭볶음탕면, 마라 불닭, 까르보불닭 등이 있습니다. 다만 오리지널, 까르보불닭을 제외한 타 상품들은 인기가 크지 않은 탓인지 편의점 매장에 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구성과 영양 정보
상품 구성
면(미국산), 액상스프, 후레이크(볶음참깨, 구운김 등)
재료는 간단합니다. 면을 끓인 후 큰 숟가락 8스푼 정도 남기고 따라버린 후에 액상스프를 넣고 약한 불에서 30초간 더 볶습니다. 그다음 불을 끄고 후레이크를 뿌려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두 번이나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불닭볶음면이 처음 나왔을 때, 매운 라면이라 생각만 하고 볶음면이라는 사실을 망각해 끓는 물에 바로 액상스프를 풀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국물 라면이다 생각하고 끓여서 먹어보자 했는데 역시나! 맛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짜파게티 조리법과 혼동했을 때입니다. 짜파게티는 물이 끓을 때 건더기 후레이크를 먼저 넣어서 조리하는데 불닭볶음면도 동일하다고 생각해서 구운 김과 볶음 참깨 후레이크를 물에 풀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요리 못하는 똥손으로 낙인찍히고 말았습니다.
2020/09/13 - [편의점 공통] - 농심 / 올리브 짜파게티, 일요일엔 짜장면? 일요일엔 짜파게티!
영양 정보
나트륨 1,280mg, 탄수화물 85g, 당류 7g, 지방 16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0mg, 단백질 12g
나트륨 함량도 함량이지만 포화지방 함량도 꽤 만만치 않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따져보았을 때, 나트륨과 포화지방 지수는 50%를 가뿐히 넘긴다. 물론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그런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불닭볶음면 + 참치마요네즈 김밥>, 또는 <불닭볶음면 + 짜파게티> 등 라면 한 봉지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과 함께 먹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P.S) 포화지방은 흔히 동물성 지방으로 불리며 고기, 마요네즈, 버터 등에 많이 들어가 있다. 포화 지방이 들어가 있는 식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 심혈관 질환,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이기에 적당량 조절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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