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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to CU

헤이루(HEYROO) / 속초홍게라면, RED SNOW CRAB! 진한 국물!

by blank_in2 2021. 3. 3.

 

속초홍게라면

(주)비지에프리테일 : 헤이루는 언제 어디서나 친근한 모습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BGFretail의 상품 브랜드입니다

 

  • 구매일자 : 2021년 02월 10
  • 장소 : 창원시 성산구 CU 편의점
  • 금액 : 1,500원
  • 무게, 열량(칼로리) : 약 115g (500 Kcal)
  • 보관 : 실온보관
  • 비고 : 스프류 중 홍게 6.9%(생물 기준, 속초산) 함유

 

바다에서 먹는 라면 맛, 짜다!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그랬던가요. 강호동 씨가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보다는 산이나 바다에서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기억이 납니다. 외가 쪽 친천분들 중 한 분이 통영에 사시는데 어릴 적에 많이 놀러 가서 배를 타곤 했는데 거기서 먹었던 라면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맛있었다는 생각이 아른아른거릴 뿐 정확히 그 맛이 어떤 맛이었는지는 확실치가 않네요. 그게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니까요. 

 속초홍게라면을 먹으면서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소하면서 짭짤한 것이, 바다에서 먹는 라면 맛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물론 라면이 다 짜긴 하지만요. 그래도 바다에서 먹는 라면에는 그 특유의 짭조름한 맛고 비릿한 맛이 있습니다. 바다 공기가 그래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P.S)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난 것인데, 저는 군대를 해양의무경찰로 다녀왔습니다. 총 23개월 동안의 기간 중 훈련소 1개월, 파출소 및 출장소에서 있었던 8개월을 빼면 장장 14개월을 바다에서 살았었네요. 해양경찰 특성상 출동을 나간 날은 당연하거니와 부두에 정박해 있는 동안에도 항상 배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바다에서 살았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바다에서 먹는 라면은 이런 맛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너무 잘 떠오르긴 했네요. 겨우 9, 10살 때 먹었던 라면 맛이 지금까지 이어질 리가 없지요. 

 소제목도 그렇고 제가 계속 짜다, 짜다 하지만 나트륨이 특별히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또 먹기 힘들 정도로 짠 것도 아닙니다. 그냥 보통의 라면들과 다 비슷한데 그런 게 있잖아요. 보통의 빨간 국물, 육개장과 같은 라면보다는 해물라면, 새우라면 같은 것들이 조금 더 짜게 느껴지는 딱 그 정도입니다.

 

 

 

구성과 영양 정보


 

 상품 구성 

 

 유탕면

 

 분말스프

 

 액상스프

 

 보통 라면에는 분말스프 하나만 들어가 있거나 또는 분말스프, 건더기스프로 들어가 있기 마련인데 속초홍게라면은 분말스프와 액상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옆면의 상품 정보란을 확인해 보니 홍게엑기스를 담기 위해서 액상으로 만든 것 같네요. 또 해물짬뽕분말, 짬뽕 페이스트 등이 들어가 짬뽕 향이 강한 편입니다.

 

 영양 정보

 

 나트륨 1,680mg, 탄수화물 72g, 당류 4g, 지방 19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4mg, 단백질 10g

 

 오늘 어쩌다 보니 점심, 저녁으로 라면을 먹게 되었습니다. 점심엔 구내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그리고 저녁에는 도저히 요리할 힘도 마음도 없을 정도로 지쳐서 뭐로든 때우자는 생각에 라면을 먹었습니다. 통통하게 부른 배를 보고 있자니 딱 그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칼로리는 칼로리대로 높으면서 영양가는 더럽게 없구나"

(맛은 있습니다)

 

 옛날에는 뭐가 그리 좋았는지 패스트푸드, 분식, 치킨, 피자 같은 걸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깔끔한 한정식이 너무나 좋습니다. 아무리 한정식이라 하더라도 3끼 까지는 과하고 아침은 가볍게 우유와 과일, 그리고 점심, 저녁은 영양가를 잘 맞춘 구내식당 밥! 간식으로는 견과류나 과일 조금을 먹습니다. 저 너무 늙은 걸까요.